[자막뉴스] 또래보다 키 작은 우리 아이, '검진' 필요한 이유 / YTN

2020-01-13 2

성장판 닫히면 성장 호르몬 치료 효과 없어
부작용 여부나 성장 과정 관찰도 중요
식품·영양소·운동으로 키 크는 효과 입증 안 돼

1년 전부터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는 저신장증 어린이입니다.

영아 때도 작았는데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는 확연히 티가 났습니다.

손목뼈 사진을 찍어보니 또래보다 두세 살 어리다고 나옵니다.

저신장증은 같은 성별, 같은 나이를 가진 소아의 정상 성장 곡선을 놓고 봤을 때 100명 중 3번째 미만으로 작은 키를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.

유전적으로 작거나 뒤늦게 크는 성장 지연이 많지만 병이 있어서 작은 경우도 20% 정도 됩니다.

때문에 왜 작은지 찾는 원인 검사가 중요합니다.

병이 원인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와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합니다.

부모가 배워서 매일 한 번씩 아이의 배나, 엉덩이, 다리 등에 돌아가며 주사하는 방식입니다.

유전이 원인일 때도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하는데, 유전이든 병적인 원인이든 치료는 아이의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계속합니다.

그 시기가 지나면 성장 호르몬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습니다.

또 치료와 동시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키가 정상 범위에 들고 있는지, 부작용은 없는지 호르몬제 투여 결과를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.

키를 키워준다는 식품이나 칼슘, 단백질 같은 특정 영양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없습니다.

키 크는 운동이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.

[이혜진 /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: 규칙적인 운동은 수면의 질을 좋게 하기 때문에, 사실 성장호르몬이 머리에서 나오는 건 깊은 잠을 잘 때라 그런 면에서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.]

아이의 저신장증 여부는 소아과 영유아 검진으로 걸러내기 쉬운 만큼 꼬박꼬박 받도록 합니다.

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1년에 4cm 이상 안 자라는지도 성장 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 못 미쳤을 땐 병원을 찾아보는 게 필요합니다.

취재기자 : 김정회
촬영기자 : 진형욱
자막뉴스 : 육지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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